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매공방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48포인트(0.02%) 내린 1958.96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조로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6.16포인트 오른 1959.44로 개장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치열한 매매공방이 이어지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80억원, 56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억눌렀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1609억원을 저가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43억원 순매도로 총 64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이 1% 넘게 조정을 받았고 기계(-0.69%), 전기전자(-0.46%), 철강금속(-0.4%), 화학(-0.33%), 통신(-0.25%), 제조(-0.24%)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건설(1.38%), 종이목재(1.38%), 의약(1.08%) 등은 1% 넘게 뛰었고 비금속광물(0.56%), 운수창고(0.53%), 유통(0.44%), 섬유의복(0.42%), 은행(0.41%) 등도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고전했다. 지난 4분기 어닝쇼크에 삼성전자는 이틀째 하락하며 129만원선으로 내려섰고 포스코(-0.32%), 현대모비스(-0.54%), 한국전력(-0.56%), 삼성생명(-0.49%), 현대중공업(-1.59%) 등도 고전했다.
반면 SK하이닉스(3.17%)는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현대모비스, 포스코를 제치고 단숨에 시가총액 3위에 올랐고 신한지주(0.34%), KB금융(1.12%), 삼성화재(1.01%) 등도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비롯한 4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8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