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 대폭 감소

입력 2014-01-08 13:14

김미정 기자 mj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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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행사종목 38.05%·행사건수 66.23% 줄어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환사채(CB) 등 주식연계채권의 권리행사 실적은 70종목, 1314건으로 각각 전년대비 38.05%, 66.23% 감소했다.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 금액은 33.58%로 증가했는데, 이는 SK하이닉스의 전환사채 대량 권리행사에 따른 일종의 착시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3분기 영업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207회 전환사채 3743억원을 대량 권리행사 해 전체 행사금액이 다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식연계채권 종류별 행사건수를 살펴보면 전환사채(CB)는 303건으로 전년 716건 대비 57.68% 감소했다. 교환사채(EB)는 31건으로 전년 30건 대비 3.33% 증가했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980건으로 전년 3145건 보다 68.84% 줄었다.

행사금액을 살펴보면 전환사채는 4403억원으로 전년대비 481.67%, 교환사채는 294억원으로 전년대비 34.25% 증가한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785억원으로 같은기간 75%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 청구금액 사위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 207회 전환사채, 원익IPS 1회 전환사채, 성신양회 3회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 동부건설 1회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 JW중외제약 64회 전환사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