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2013 대기업 계열사 변동 현황 ⑰동부그룹

입력 2014-01-07 07:53수정 2014-01-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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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IT) 부문 외연 확대…그룹 재무 부담 더해

[e포커스]동부그룹은 지난해 전자와 건설 업종에서의 계열사 변동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규 계열사 편입 등으로 인해 그룹 전체의 재무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지난해 초 60곳이던 계열사 수가 12월 말 현재 66곳으로 늘어났다. 겉으로 드러난 계열사 변동 숫자는 6곳이나 실질적으로는 8개 계열사가 기업집단에 신규 편입됐고 2곳의 계열사가 제외됐다. 동부그룹은 계열사 수를 기준으로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연초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순위가 올라갔다. 위로는 롯데그룹(73개 계열사), 아래로는 LG그룹(61개 계열사)이 있다.

동부그룹이 지난해 기업집단에 신규 편입한 계열사는 2월 수원순환도로, 4월 동부대우전자, 동부엠앤에스, 대우전자, 대우일렉서비스, 디이로지스, 10월 철도솔라, 12월 동부당진항만운영 등 8곳이다.

신규 편입된 계열사 중 그룹내 핵심 사업체로 할 만한 곳은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다. 해당 회사는 동부그룹이 사업 시너지 증대와 투자를 목적으로 인수한 곳으로 동부그룹이 1380억원, 재무적투자자(FI)가 1346억원을 부담했다. 그룹내 인수 주체는 동부하이텍으로 18.3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다만 동부그룹은 지난해 동부대우전자를 비롯한 인수합병과 설비투자, 건설 분야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으로 인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 비중이 증가했다. 여기에 동부그룹 내 철강과 건설, 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결국 지난해 11월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내놓게 됐다.

동부그룹이 작년 12월 계열사로 편입한 동부당진항만운영 역시 이러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설립된 곳이다. 동부당진항만운영은 동부제철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곳이며 동부제철은 이 회사 지분 100%를 유상감자해 3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전자, 대우일렉서비스, 디이로지스는 동부대우전자의 100% 자회사로써 동부대우전자 인수와 함께 동부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수원순환도로, 철도솔라는 동부건설이 각각 63%씩 지분을 갖고 새롭게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계열 편입됐다.

반면 동부그룹은 9월 동부익스프레스마린과 10월 디이로지스를 청산종결 시키면서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동부익스프레스마린은 청산 직전인 2012년에 종업원수 0명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무했으며 자본금 2억원을 모두 까먹고 빚이 11억여원에 달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디이로지스는 자산부채 및 영업권 양수도로 회사 존립 이유가 사라지면서 해산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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