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감 이어 경찰 경무관 인사발표 지연…감춰진 내막은?

입력 2014-0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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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무관 인사

▲치안감에 이어 경무관 인사까지 지연되면서 경찰 안팎에서 다양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제29대 강신명 청장 취임식에 나선 경찰 간부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연말 경찰 치안감 인사가 늦게 발표되면서 뒤이은 경무관 인사도 영향을 받고 있다. 경찰청 안팎에서는 다양한 뒷말까지 이어지고 있어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경찰청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경무관 승진을 심사하고 주관해야할 경찰청 승진심사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일 경무관 승진 인사를 위한 심사위원회 발족을 예상했으나 앞서 발표된 치안감 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심사위원회 발족도 지연됐다.

경찰측은 당시(2일) 승진 대상자의 인사처리업무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인사위원회가 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한 업무착오가 아니라 또다시 외부 청탁 등 인사 잡음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고위직 인사는 계급별로 1주일 간격을 두고 이어지는게 관행이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치안감 인사 이후 성탄절과 신정 휴일을 감안하더라도 경무관 인사는 이미 상당기간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 고위직 인사가 뒤로 밀리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찰의 치안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경찰 치안감 인사발표 과정에서 이성한 청장이 청와대에 낸 인사안이 외부 청탁으로 뒤집혔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잡음도 이어졌다. 향후 이어질 경무관 승진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찰 경무관 인사 지연과 관련해 경찰 안팎에서도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경찰 고위직의 꽃이라 불리는 경무관 인사가 늦어지면서 뒤이은 경찰간부 인사발표 역시 늦어질 것이라는게 관련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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