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올해 갚을 돈 7조4300억달러

입력 2014-01-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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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국이 2014년에 상환해야 하는 채권 규모가 7조4300억 달러(약 7900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주요7국(G7)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2014년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2010년의 7조6000억 달러보다 감소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인도의 올해 리파이낸싱 규모는 올해 전년보다 증가하는 반면 러시아와 일본 독일은 감소할 전망이다.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산적자 비율은 2013년에 4.1%로 2009년의 7.8%에서 하락했으나 2008년의 금융위기 발발 전 수준보다는 여전히 2배 높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 회복 신호와 함께 국채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해 12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한데 이어 올해 출구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루카 젤리넥 크레디트스위스 유럽금리전략책임자는 “다수의 선진국은 리파이낸싱에 나서야 한다”면서 “경제 성장으로 국채 수요가 줄면 국가들의 자금조달 비용 압박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부채 비율은 올해 GDP 대비 72.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비율은 70.9%였다. 2007년에는 39%에 그쳤다.

※리파이낸싱(refinancing):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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