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 홍콩전력사업 분사 후 IPO

입력 2014-01-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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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최대 50억 달러 될 듯…29일 홍콩증시 상장 예정

아시아 최대 갑부 리카싱 산하의 파워에셋홀딩스가 홍콩전력사업 부문을 분사한 뒤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워에셋은 IPO를 통해 홍콩전력(Hongkong Electric)의 지분을 최대 70% 매각해 약 50억 달러(약 5조27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새롭게 분사할 홍콩전력은 오는 29일 홍콩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파워에셋은 분사 이후 홍콩전력의 기업가치가 480억~634억 홍콩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전력은 지난 189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유서깊은 업체로 현재 약 56만8000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홍콩 2위 전력업체다.

리카싱은 경제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홍콩 관련 자산을 매각하는 대신 다른 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워에셋은 분사로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인수ㆍ합병(M&A)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에셋의 순이익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6%로 지난 2009년의 69%에서 크게 낮아졌다.

골드만삭스와 HSBC홀딩스가 홍콩전력 IPO 주간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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