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앤더슨·클리프 로빈슨 등 NBA 은퇴 선수로 구성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20일 방북기간에 평양에서 북한 농구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오는 8일 북한 평양에서 개최되는 미-북 친선 농구경기에 참가할 NBA 출신 농구팀 명단을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친선경기 참가명단에는 케니 앤더슨, 클리프 로빈슨, 빈 베이커, 크레익 호지스, 덕 크리스티, 찰스 스미스 등 NBA 출신 은퇴 선수로 구성됐다.
로드먼이 오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기획한 이번 행사는 NBA 출신 선수들과 북한 농구팀의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로드먼은 이를 ‘농구 외교’라고 칭하며 “우리는 평양에 가서 시민을 만나고 다양한 시설을 방문하길 기대한다”면서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친선경기가 향후 연례행사가 되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뉴욕 닉스 출신의 스미스는 “로드먼은 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문화적으로 다양한 삶을 사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면서 “우리는 어디든 함께 여행했기 때문에 그가 북한을 처음 찾았을 때도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를 교류한다는 것은 공유하는 것이다”며 “아이디어와 생각, 교육, 문화, 삶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친선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로드먼은 지난달 19일 북한을 세 번째로 방문해 나흘간 일정으로 북한 농구팀 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