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 렌즈’로 히트칠까… 카메라 마니아 ‘극찬’

입력 2014-0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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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일 발표한 프리미엄 렌즈 `S'의 첫 제품 '16-50mm F2-2.8 S ED OIS Lens'.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의 렌즈 기술력이 이 정도일 줄이야….”

삼성전자가 3일 프리미엄 렌즈 ‘S’를 발표하자 카메라 마니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SLR클럽 등 카메라 커뮤니티에는 “삼성이 일 낸 거 맞죠?”, “그동안 삼성을 욕했던 걸 사과합니다” 등 S 렌즈에 대해 극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렌즈 ‘S’의 첫 제품은 세계 최초 F2-2.8 조리개를 지닌 미러리스 카메라용 표준 줌 렌즈인 ‘16-50mm F2-2.8 S ED OIS’다. APS-C 타입 이미지 센서의 이미지 서클에 맞는 표준 줌 렌즈로, 35mm 환산 24-75mm 초점 거리를 나타낸다. 밝고 빠른 조리개와 넓은 화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하기에 적합하다. 방진·방적 기능으로 활용성도 더했고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까지 포함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 렌즈의 조리개가 F2-2.8로 매우 밝다는 점. 미러리스뿐만 아니라 DSLR을 포함해도 보기 드문 사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줌 배율이 떨어지는 시그마의 18-35mm F1.8을 제외하면 가장 밝은 줌 렌즈라고 얘기해도 무리가 없다.

또 이 렌즈는 12군 18매 렌즈군(비구면 렌즈 3매, 초저분산 렌즈 2매, 초고굴절 렌즈 2매 포함)으로 만들어졌다. 조리개는 F22까지 조일 수 있으며 원형이다. 최소 초점 거리는 30cm(0.19배율)이며, AF에는 기존 스테핑 모터보다 성능이 더욱 높아진 USPM(Ultra-Precise Stepping Motor)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111g의 가벼운 무게와 저소음 AF 기능을 갖춘 ‘16-50mm F3.5-5.6 파워줌 ED OIS’ 렌즈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NX 시리즈용 교환 렌즈군을 15개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 제품에 프리미엄 라인업을 뜻하는 ‘S’를 브랜드명으로 붙였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1위 브랜드 ‘갤럭시S’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과 특화 기능 등에 ‘S’를 붙이고 있다. 카메라 제품군에서 S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 만큼 렌즈 기술력에서는 세계 선두권에 있다고 자부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S 렌즈는 삼성전자 카메라 광학기술이 일본을 뛰어 넘는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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