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3일(현지시간)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에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싱가포르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4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1.36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59% 하락한 142.45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1% 떨어진 104.28엔에 거래되고 있다.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9일 열리는 가운데 ECB가 이번 통화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ECB는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기준금리를 0.25%로 낮췄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BNP파리바 환율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경기부양책을 축소하기로 한 반면 ECB는 부양 기조를 유지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로존(유로 사용 18국)의 금리 정책 차이로 유로·달러 환율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