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시무식 패션 변천사 '눈길'…"회장님은 붉은 넥타이와 줄무늬 수트를 좋아해"

입력 2014-01-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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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시무식 패션

▲정몽구 회장의 시무식 패션 변천사가 화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2009~2014년 시무식에 등장한 정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시무식 패션 변천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열린 현대차 시무식에 정몽구 회장은 종전 시무식 때와 달리 밝은 은색 넥타이와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전보다 한결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는 게 재계 안팎의 시선이다.

정몽구 회장의 시무식 패션은 매년 초 그룹 안팎에 화제를 몰고 왔다. 정몽구 회장은 시무식을 포함한 그룹 주요 행사에서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와 줄무늬 수트를 즐겨 입었다.

현대차그룹의 복장 규정은 재계에서 까다롭기로 이름나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주창하는 삼성그룹과 또 다른 분위기다. 정장은 기본. 여름 반팔 와이셔츠도 그룹내에서 공지가 있어야 입을 수 있다.

그나마 임원급은 한 여름에도 자발적으로 넥타이와 수트를 갖춰입는다. 가장 윗선인 정몽구 회장부터 언제나 반듯한 정장을 갖춰입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몽구 회장은 시무식에 줄곧 줄무늬 수트와 붉은 계열 넥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2012년 시무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안경을 착용,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밝은 은색 계열의 넥타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보다 한결 인상이 부드러워졌다는게 재계 안팎의 전언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시무식을 통해 △글로벌 관리체계 정립·조직 혁신 △중장기 성장 전략 체계화 △혁신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 △제철·건설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 △협력사 동반성장·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주요 추진 과제로 강조했다.

세계 5위 자동차업체로 성장한 만큼 미래 경영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시무식 패션 소식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시무식 패션, 항상 건강해 보이시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시무식 패션, 특유의 뚝심표정은 여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시무식 패션, 이건희 회장보다 오히려 친근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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