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부진한 중국 제조업 지표와 중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엇갈린 영향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0.18% 하락한 2112.07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41% 오른 3180.43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8% 하락한 8604.40에, 홍콩 항셍지수는 0.19% 오른 2만3349.90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신년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일본증시는 신년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3일까지 나흘간 휴장한다.
전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일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1.4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1.2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이날 HSH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하는 중국의 제조업 PMI은 12월에 50.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다.
다만 두 지표 모두 경기확장의 기준선인 50을 15개월째 넘기면서 제조업의 꾸준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개리 두건 쿠츠앤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국이 장기적인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정부의 개혁정책으로 인한 진통이 단기적으로 증시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매수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는 0.08% 올랐으며 핑안보험집단은 0.91% 떨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싱가포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증시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싱가포르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마이너스(-) 2.7%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3%보다 부진한 수치이며 전분기의 1.3%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