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거래규모가 5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55조원으로, 2012년 48조원보다 14.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백화점ㆍ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경기불황과 영업규제 여파로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는 2007년 27조원, 2010년 34조원, 2013년 55조원 등 매년 증가해 올해에는 6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순방문자 급증 영향으로 2011년 6000억원에서 올해 1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 내에서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 역시 2011년 1%에서 2014년 15%로, 14%p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협회는 2012년과 비교한 2013년 온라인쇼핑 시장규모 성장률을 10.8%, 모바일쇼핑 시장규모 성장률을 129%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대형마트 3사 온라인몰 중 모바일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모바일 매출비중은 20.6%를 기록했다. 새해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홈플러스는 과일ㆍ채소 등 식품 및 생활잡화 매출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마트에서 모바일 비중이 20%대를 넘어선 것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이 전통적인 장보기 습관에 주는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반면 온라인몰 매출 중 인터넷 비중은 80%에서 69%로, TV홈쇼핑 비중은 16%에서 1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매시장의 저성장 속에 인터넷쇼핑몰 매출 중 소셜커머스 점유율은 2011년 6.3%에서 올해 8.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