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바티칸이 밝혔다.
바티칸은 친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바티칸의 한 소식통은 “친서에 다음달 22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을 앞두고 시리아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내용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여러 차례 시리아 내전의 평화적인 종식을 주장했으며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조지프 스웨이드 국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시리아 대표단이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청의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장관, 도미니크 맘베르티 외무장관 등과 회동하고 알아사드의 친서를 전했다.
지난 2011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10만명 이상이 숨졌다. 또 바티칸은 예수회 소속으로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다 지난 7월 실종된 파올로 달로글리오 신부의 생사에 대한 정보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