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폭은 1% 불과…오바마 연봉은 40만 달러 수준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 임금이 4년 만에 인상됐다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연방정부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3일 조 바이든 부통령 등 연방정부 공무원 210만명의 임금을 1% 올리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공무원 임금 인상은 여야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중지)을 막기 위한 협상안을 도출했을 당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며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공무원 임금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해까지 동결돼 왔다. 이는 정부 지출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민주당 소속의 바버라 미컬스키 상원의원은 “오랜 동결 끝에 공무원들의 임금이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이들의 가치를 인식하는 좋은 단계”라며 “공무원들은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무급휴가와 해고, 정직 등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부통령이 내년부터 23만3000달러 대법원장은 25만5500달러 하원의장 22만3500달러의 연봉을 각각 받게 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연봉은 약 4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통령 연봉은 별도 행정명령에 의해 결정되며 지난 2001년 1월 이후 지금까지 동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