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최악의 한 해 보낸 리더는 오바마?

입력 2013-12-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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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시 강조했으나 이룬 성과 거의 없어…아베 신조, 아베노믹스로 최고의 한해 보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아시아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리더라고 26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지도자로 오바마를 꼽았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개인정보 수집과 오바마케어의 순조롭지 못한 출발 등 오바마는 얼룩진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오바마는 아시아에서도 빛이 바랬다고 포춘은 지적했다. 오바마는 ‘아시아로의 전환’을 강조했으나 미얀마 개혁과 중국의 달착륙 등 다른 이슈에 묻혔다.

사실 아시아 각국은 오바마의 아시아 중시에 내심 기대를 했으나 오바마는 아시아 순방을 잇따라 취소하면서 많은 실망을 자아냈다고 포춘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중지) 여파로 아시아 4국 순방을 취소했다.

미국의 오랜 맹방인 필리핀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취소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앞에서 하기로 한 특별연설이 무산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회의를 모두 놓쳐 ‘아시아 중시’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오바마가 빠진 빈 자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채웠다고 포춘은 꼬집었다.

아울러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 스캔들을 폭로한 시점은 오바마가 스파이 의혹과 관련 중국을 압박하던 때여서 오바마는 오히려 역공을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최근 사형당한 북한의 2인자 장성택도 나쁜 한 해를 보낸 아시아 지도자에 꼽혔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베노믹스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포춘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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