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 맞아 기념관 방문…참배정치에 갈등 고조

입력 2013-12-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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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행보, 중화민족주의 강조…일본도 우경화 더욱 심해질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기념관을 방문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등 이른바 ‘참배정치’에 동북아시아 갈등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26일(현지시간) ‘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광장의 마오주석기념당을 찾아 참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마오 좌상을 향해 3번 인사하고 국화꽃을 바쳤으며 마오쩌둥의 유해에 참배하면서 그의 업적을 기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의 이런 행보가 중화민족주의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친강 대변인 명의로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강렬한 항의와 강한 비난을 표명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역사적 정의와 인류의 양심에 공개적으로 도전하는 행위에 강렬한 분노를 표명한다”며 “일본 측은 신사참배로 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신화통신은 외교부 주요 간부들이 베이징의 일본대사관을 통해 엄중한 항의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내부에서는 취임 1주년이 된 아베 총리의 전격적인 신사 참배에 환영과 비판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일각에서는 전쟁 희생자를 애도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나 중국,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찬성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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