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T-모바일 인수자금 미국 채권시장서 조달 방침

입력 2013-12-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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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연결 부채 11조 엔으로 확대될 듯

손정의가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4위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 인수에 필요한 자금 약 2조 엔(약 20조2700억원)을 미국 채권시장에서 조달할 방침이라고 2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이 2조 엔 규모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해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의 보유 지분 대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을 합병한 새 회사 지분 60~70%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인수 금액은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인수에 투입한 216억 달러(1조8000억 엔)를 웃돈다.

계획대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면 소프트뱅크의 연결 부채는 지난 9월말의 9조 엔 미만에서 11조 엔으로 확대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는 소프트뱅크보다 매출이 다섯 배나 많은 토요타의 현 부채 15조 엔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연간 이자비용이 내년 3월 마감하는 올 회계 연도의 2000억 엔에서 다음 회계 연도에 5000억 엔으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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