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바르셀로나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는 이승우(15)가 소속팀과의 장기 재계약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그러나 국제초청 경기를 제외한 정규리그를 뛸 수 없는 상황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승우는 구단과 5년 재계약에 합의했고 내년 2월 계약서에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승우는 2016년 초까지 정규리그는 출전할 수 없다. 국제 초청경기 등 일부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소속이던 이승우는 13살 때인 2011년 이뤄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18세 이하 유소년의 국제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지난 2월 정규리그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승우은 만 18세가 되는 2016년 1월 6일까지 국제 초청 경기에만 뛸 수 있다. 그가 다른 리그 유소년팀으로 이적해도 이 조치는 계속 적용돼 출전은 불가능하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입단 뒤 FIFA 출전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가지 유소년 정규리그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 주목받았다. 1경기당 1골 이상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고 각종 토너먼트 대회에서도 개인상을 휩쓸며 단번에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승우 바르셀로나 출전금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승우 바르셀로나 출전금지, 2년이 더 남았네" "이승우 바르셀로나 출전금지, 어서어서 폭풍 성장하길" "이승우 바르셀로나 출전금지, 이를 감안하고 이적했겠지만 선수로서 오기가 생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