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잇단 화재사고에도 ‘최고’ 안전등급 유지

입력 2013-12-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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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배터리 화재에 대해 조사에 나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최고 안전등급평가를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NHTSA가 2014년 형 차량을 대상으로 한 충돌테스트에서 ‘모델S’가 별 5개로 최고등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당국이 미국 테네시와 워싱턴 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화재사건과 관련한 조사에 들어간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자동차 전문사이트인 애드먼드닷컴의 제시카 콜드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모델S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테슬라와 관련한 정보를 살펴본 뒤 모델S가 상당히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됐을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이 배터리에 대한 우려를 크게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두 차례 발생한 모델S 화재사건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9월30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6% 넘게 떨어졌다.

화재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제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NHTSA는 화재관련 조사가 언제 마무리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독일 교통당국은 이달 초 테슬라 모델S에서 안전결함이 없다고 평가해 리콜에 대한 가능성을 잠재웠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측은 전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테슬라가 현재 NHTSA의 화재 관련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는 있으나 최근 독일에서 제조 과정에 결함이 없으며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유럽시장에서 모델S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는 내년에 중국에서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4배 넘게 급등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0.2% 상승한 143.5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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