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툴 베르날데스 감독, 강원 FC 새 사령탑으로… 20년 지도자 경력 베테랑

입력 2013-1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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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브라질 출신 알툴 베르날데스(60·Arthur Bernardes)가 2014시즌 강원 FC 선수들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정해졌다. 강원은 23일 브라질 출신의 알툴 베르날데스를 감독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987년 지도자에 입문한 알툴 감독은 브라질의 마두레이라 EC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플루미넨세와 플라멩고 등 브라질 명문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00년 이후부터는 페루와 UAE, 사우디아라비아, 앙골라 등에서 프로팀을 이끌었다. 2007년 브라질 상파울루 주 1부리그 C.A 유벤투스 사령탑을 거쳐 이듬해인 2008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며 K리그와 첫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알툴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년간 프로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 기간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인 2013년에는 브라질 1부 클럽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파라낸세(Atletico Paranaense)팀에서 U-23 감독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브라질주리그를 뒤흔들기도 했다.

알툴 감독과 강원과의 인연은 남다르다. K리그 데뷔시즌이었던 2009년 강원FC의 K리그 개막 상대는 제주였다. 당시 제주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알툴 감독은 개막전에 만난 강원 팬들에게 “뜨거운 축구 열기에 놀랐다.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고 격려하고 박수로 화답해줘서 고맙다. 이런 게 가장 한국적인 응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관중들이 호응을 많이 해줘서 좋았다”면서 개막전 승리를 축하했다고 한다.

알툴 감독은 오는 1월 4일 귀국해 선수단과 상견례 후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감독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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