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서 매년 14% 성장

입력 2013-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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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가전 시장서 지난 6년간 연 평균 약 14%씩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한 ‘T9000’, ‘스파클링’ 등 다양한 냉장고를 출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해외 주요 언론과 평가기관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월에 출시한 ‘T9000(RF32FMQDBSR)’은 상(上)냉장, 하(下)냉동의 독특한 구조와 36인치의 넓은 냉장실을 채택해 부피가 큰 식품 보관이 많은 북미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또 ‘스파클링(RF31FMESBSR)’ 냉장고는 정수된 물과 얼음은 물론 시원한 탄산수까지 마실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한 달에 약 1000대씩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

올해도 삼성전자는 현지 시장에 5.8 큐빅피트(Cu.ft, 약 164ℓ)의 대용량 ‘전기 오븐레인지(NE58F9710WS)’등 프리미엄 조리기기 시장의 공략을 강화해 전년 대비 50%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이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2003년 현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진출을 시작으로 로우스, 시어스 등 북미 주요 유통업체와 협력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홈데포’와 제휴를 맺고 판매 채널을 ‘빅4’로 크게 확대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북미 소비자들을 잘 이해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