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19일 SLO로 유동성 공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긴급히 공급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단기자금시장 금리인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20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08bp(bp=0.01%) 급락한 4.98%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21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웨이보 성명에서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SLO는 공개시장조작(OMO)처럼 단기 RP를 매입하거나 매각해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수단이나 OMO보다 만기가 짧은 RP를 주로 다룬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 SLO를 유동성 조절 수단으로 도입했고 지난 10월 이를 처음 시행했다. 당시 인민은행은 SLO 시행 후 한달 뒤에야 이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이번에는 SLO를 시행하자마자 밝혔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최근 단기금리 급등으로 6월 신용경색 사태가 재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