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39억 달러 규모 추가 공모…저커버그 일부 지분 매각

입력 2013-12-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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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편입에 인덱스펀드 구매 물량 대고자…저커버그는 세금 납부 용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약 7000만주의 주식을 추가 공모한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금액으로 따지면 약 39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른다.

페이스북이 약 2700만주를 신규 발행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보유 지분 중 4135만주, 투자자인 마크 안드리센은 160만주를 각각 매각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S&P500지수 편입에 따라 인덱스펀드들이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물량을 대고자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A형 보통주는 20일 장 마감 후 S&P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의결권이 주당 10표인 B형 주식 6000만주를 매입하고 나서 그 가운데 4135만주를 A형으로 전환해 매각한다. A형 보통주는 의결권이 주당 1표다. 저커버그가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는 B형 주식 매입에 따른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토드 로웬스타인 하이마크캐피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회사 내부 관계자가 대량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긍정적 신호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회사가 S&P에 편입돼 인덱스펀드가 물량을 소화하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주식 1800만주를 자선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그가 보유한 회사 지분의 약 11%에 이른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세금 납부와 자선 목적으로 당시 보유 지분의 20%를 매각하거나 기부했다.

페이스북은 공모 소식에 나스닥에서 이날 주가가 장중 최대 2.7%까지 급락하고 나서 0.9% 하락한 55.0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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