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미 QE축소vs엔화약세 ‘팽팽’…1970선 강보합권

입력 2013-12-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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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화 약세 여파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2포인트(0.05%) 오른 1975.65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를 열고 100억달러 규모의 온건한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 영향에 코스피지수 역시 22.16포인트 오른 1996.79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장한때 1997까지 치솟으며 2000선 회복을 코앞에 뒀다. 그러나 오후들어 엔화 약세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폭은 모두 반납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25억원, 81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751억원을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89억원, 비차익거래 1867억원 순매수로 총 225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1.18%)과 전기전자(1.1%)가 1% 넘게 올랐고 철강금속 (0.59%), 서비스(0.56%), 종이목재(0.52%), 음식료(0.43%), 전기가스(0.29%)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환율변동에 민감한 운수장비는 2% 넘게 조정을 받았고 운수창고(-1.12%), 건설(-0.85%), 기계(-0.61%), 증권(-0.51%), 섬유의복(-0.51%), 의료정밀(-0.47%), 화학(-0.46%) 등도 고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네이버(2.82%), 현대중공업(0.40%), SK텔레콤(1.29%)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엔저에 직접적 타격을 받는 현대차(-3.08%), 현대모비스(-3.94%), 기아차(-1.83%) 등 현대차 3인방은 경계매물이 쏟아졌고 SK하이닉스(-1.83%), LG화학(-0.51%), 롯데쇼핑(-1.16%), 삼성화재(-1.98%) 등도 하락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0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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