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돈 버는 10대 투자전략

입력 2013-12-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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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증시 낙관·채권 부진·대형주 강세·유로존 회복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깜짝’ 출구전략 시행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014년 돈 버는 아이디어 10가지’를 제시했다.

마켓워치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미국 증시가 내년에는 ‘양호’한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30% 가까이 올랐다. 꾸준히 개선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물가가 주효했다. 마켓워치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채권은 갈수록 리스크가 커질 전망이다. 마켓워치는 올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채권수익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데 이어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는 2014년에도 채권투자에서 고수익을 얻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형주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2.5% 성장한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3.3%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의 강한 회복세는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국 대기업들에게 우호적이다.

마켓워치는 내년 유로존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등 내년에도 경기부양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유로존 투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유로존이 낮은 인플레이션율로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는 등 경기 회복세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존 빌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유럽부문 최고투자전략가는 “2014년에 더 길고 더 지속 가능한 상승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 ‘아베노믹스’와 엔저 효과로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엔저 현상으로 따른 환차손을 피하려는 투자자들로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 펀드가 내년에 각광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제조업의 부활도 점쳐졌다.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운송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11월 미국 산업생산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에너지 자급력 확대가 글로벌 경제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셰일가스 등에 힙입어 유럽과 일본 신흥국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저평가된 에너지 관련주를 매수해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이밖에 마켓워치는 내년에도 금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ㆍ유럽의 금융주와 소비재주의 강세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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