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준, 12월 출구전략 없다”

입력 2013-12-17 08:59수정 2013-12-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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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는 가운데 12월 출구전략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는 “신규 일자리가 20만 건 이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연준이 출구전략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출구전략설을 일축했다고 16일 CNBC가 보도했다.

최근 각종 지표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특히 연준의 고위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연준 FOMC에 쏠려 있는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연준이 최근 하락한 인플레이션율도 고려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현재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변경의 판단 기준 중 하나인 고용지표는 지난달 신규일자리를 2만3000개가 추가되고 실업률은 7%로 지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양대 목표 중 하나인 물가는 아직 안정세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연준이 정책 변경 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 10월 PCE 인플레이션은 연율 0.74%로 이전치(0.95%)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2%인 것을 감안한다면 연준의 양적완화는 유지되야 한다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현재 인플레와 목표치를 비교했을 때 긴축 움직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연준이 내년 3월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연준이 매달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내년 3월부터 10억 달러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은 또한 최근 실업률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테이퍼링을 시작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준은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톰슨로이터가 66명의 이코노미스트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명이 내년 3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고 22명은 1월을 예상했다. 나머지 12명만이 연내 출구전략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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