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40% 하락한 102.8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상승한 1.375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17일 FOMC를 앞두고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출구전략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이날 발표 예정인 11월 미국 산업생산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각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출구전략을 전망하는 전문가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6일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4%가 이달 FOMC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1월 조사 때 17%의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데렉 멈포드 로치포드캐피털 환율 리스크 책임자는 “이번 주 연준 FOMC를 앞두고 여러 가지 재료가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을 앞두고 변동성이 늘어나면서 환율을 비롯해 증시와 채권이 등·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0.32% 떨어진 141.42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