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시대 열었다

입력 2013-12-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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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준대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16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세타∥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9마력(ps), 최대토크 21.0kg.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는 16.0km/ℓ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연비경쟁에 맞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현대차는 준대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16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준중형부터 중형, 준대형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연 3만여대 수준이지만, 운전자의 고연비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폭발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도쿄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은 1ℓ당 100㎞의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카 ‘XL1’을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했고, BMW는 내년에 한국과 일본에 출시할 ‘i8(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을 전시했다. 토요타는 모터쇼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쿠페 RC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 하이브리드’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다.

이에 맞서 현대차는 이번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기존 아반떼·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 준대형급까지 차종을 확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뒷모습.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독자기술인 세타Ⅱ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m의 힘을 낸다. 연비는 국내 연비 1등급 기준인 16.0km/ℓ다. 연간 2만㎞ 주행, 휘발유 1ℓ당 1877원이라고 가정하면 1년 운행 시 그랜저 가솔린(2.4모델)보다 약 98만원, 5년 주행 시 약 49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현대차는 우수한 가격경쟁력과 고객만족 서비스로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과 경쟁할 전략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으로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슈퍼비전 클러스터, 전자파킹 브레이크(EPB) 등의 고급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했음에도 3460만원으로 책정됐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더 많은 고객이 그랜저의 프리미엄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제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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