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FOMC 이후 반등기대…낙폭과대주 관심”

입력 2013-12-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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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6~20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개선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테이퍼링 시기로 이동하면서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한 이후 대응하겠다는 관망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FOMC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지수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더라도 그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미 양적완화 리스크는 시기가 아니라 강도란 설명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은 유동성 공급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긴축과는 전혀 다른 정책”이라며 “최근의 미국 증시 조정은 테이퍼링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에 대한 시기,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이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번 FOMC에서도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면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수 단기급락으로 가격매력이 커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 매도 진정과 투신권 ‘사자’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팔자’가 지수를 끌어내렸는데 이는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을 고려하면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탄탄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반등장에서 강한 상승이 기대되는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향후 반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식비중을 늘릴필요가 있다”며 “소재와 산업재 등 하반기 주도주 또는 낙폭 과대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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