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방만경영 해소와 조직재설계 등의 내용의 포함된 'KSD 경영혁신 및 미래비전'을 내년 1월 초순경 발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사장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용자와 주주,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영혁신 및 미래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초순 경 'KSD 경영혁신 및 미래비전'을 발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예탁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방만경영 해소, 조직재설계, 리스크관리 강화 등 3대 목표를 설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복리후생비 등 주요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후선조직을 축소하고 비지니스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전산사고 제로를 위해 IT보안 강화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IT보안 수준을 국내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 은행권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본사 부산 이전을 앞두고 더욱 신경써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이를 위해 업무리스크 상시점검 및 리스크 관련 자본금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탁원을 한국거래소의 백오피스(후선업무) 성격에서 벗어나 한국 자본시장의 관문(gateway)으로 자리잡게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결제시스템의 선진화 추진 및 국내 최고의 IT보안 구축 등 예탈결제제도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금 현물시장 결제, 크라우드 펀딩 인프라는 물론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퇴직연금, 사모펀드, 전자단기사채 관련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구조를 다변화 할 예정이다.
글로벌 업무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 논의 주도, 몽골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 개척, 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World Bank)과의 공동사업 추진 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주무부처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KSD 경영혁신 및 미래비전'을 최종 확정해 대외에 발표하고 향후 3년간 경영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2월 중 전직원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는 등 직원과의 공감대 형성도 같이 이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