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비영리단체 금융자산 2586조2천억 전분기비 36조6000억원 늘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에서 보험 및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노후준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3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258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6조6000억원 늘었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 구성을 보면 보험 및 연금이 28.6%(740조4000억원)를 차지해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 및 연금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27.4%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장기 저축성예금(26.6%)을 추월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보험 및 연금은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예금수요 증가 및 정부의 세제 혜택 등의 영향으로 금융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설명했다.
반면 장기 저축성예금의 비중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2011년 이후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장기저축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말 27.9%에서 올 3분기 말 25.4%로 감소했다.
주식 비중을 보면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7년 말 20.1%에서 올 3분기 말 15.3%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