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창업레이더] '작은 곳에서 더 잘 팔린다!' 소규모 창업 비법

입력 2013-12-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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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평수 매장으로 성공하려면 효율적인 전략 갖춰야

소규모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바라는 대형 매장 창업자들보다, 위험부담을 최대한 줄여 작은 매장에서라도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기 바라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창업 컨설턴트들 역시 "소규모 창업 성공의 핵심 비법은 작은 규모의 매장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성공사례를 찾아보고 특장점을 분석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 분식브랜드 특성 살려 10평형대 매장도 운영 가능

분식브랜드 공수간은 최소 평수 매장으로도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천호로데오거리에 자리잡은 공수간 천호로데오점은 10평형대 매장에서 평균 4천 5백만원 ~ 5천만원대의 월매출을 기록한다. 공수간 천호로데오점은 오픈 키친으로 답답한 느낌을 없애고 조리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매장 손님과 테이크아웃 손님을 골고루 끌어 들인다. 공수간의 시그니처 메뉴인 국물떡볶이와 왕김밥, 수제 튀김이 특히 인기를 끈다.

◆ 정돈된 소규모 매장으로 실속 & 고객 신뢰도 다 잡아

도배, 곰팡이 제거, 인테리어 시공 등 토털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디페어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갖춘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소비자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디페어의 서비스 특성상 실제로는 무점포 가맹점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려면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핸디페어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믿음을 더해주고, 점주들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소규모 매장을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캐주얼한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대로 회전율 높여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을 지향하는 까르보네는 동화 속 세상 컨셉의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다양한 소스의 스파게티를 비롯한 메뉴 대부분이 5천원 ~ 7천원대 가격이다. 즉,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이 특장점이다. 이 같은 특징은 소규모 매장에서 특히 잘 구현된다. 분위기, 가격 면에서 부담이 없기 때문에 고객층의 폭이 넓다. 또한 기존 스파게티 전문점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비교해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회전율이 높다.

◆ 시간대 따라 다른 공략법으로 데드타임 없애

'인공조미료(MSG)없는 건강식당'으로 유명한 순두부와청국장은 점심 식사 고객과 저녁 술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소규모 매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점심 시간에는 순두부와청국장의 메인 메뉴인 순두부찌개와 청국장을 내세워 식사 고객을 잡고, 저녁 이후로는 각종 전과 막걸리로 술 고객을 잡는다. 고객이 들어오지 않는 일명 '데드타임'을 없애 어느 때나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메뉴를 구비한 것. 이러한 전략 덕분에 순두부와청국장 방배점은 10평형대 매장으로 평균 일 매출 10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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