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TG이벤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G 빅 디스플레이 7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상파 신호를 받는 TV튜너가 없을 뿐 셋톱박스나, 콘솔게임기 등을 모니터 단자에 꽂으면 TV처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TG 빅 디스플레이 70은 기존 대형 TV의 가격대 상향 원인으로 지적되는 3D와 스마트TV 기능 등을 과감히 없애 제품 가격을 낮췄다.
회사 측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빅 3 이벤트를 앞두고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이미 이 제품은 11번가와 독점 제휴를 통한 1차 예약판매 100대 분량이 36시간 만에 완판됐고, 300대 추가 물량의 2차 예약판매도 모두 팔렸다. 10일부터는 정식판매를 시작한다.
TG삼보는 콘텐츠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오픈한 콘텐츠 오픈 마켓인 ‘TG튠즈’를 통해 풀HD 영화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거실에서 극장과 같은 생생한 화질의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전자책 서비스인 ‘e북’을 통해 다양한 도서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홍선 TG삼보 대표는 “TG삼보는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지털 기기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TG 빅 디스플레이70은 단순히 큰 디스플레이의 의미를 넘어서 사용자들의 디지털 라이프를 거실로 확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선보일 80인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조립형 PC 등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스마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