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공공기관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583억원 늘어난 1조6300억원 선을 투자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실적과 기관의 자체투자계획, 수익률 등을 고려,공공기관의 선도적 R&D 투자를 통한 민간 R&D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규모의 내년도 연구개발예산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순이익 감소와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따른 부채 축소를 위한 긴축경영 상황을 반영,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올해 실적보다 0.27% 포인트 낮은 3.02%를 권고했다. 기초연구에 대해서도 올해 실적 대비 0.82% 포인트 감소한 16.88% 인 2348억원을 투자하도록 권고했다.
반면, 올해 20개 공공기관 중 11개 기관이 정부의 권고 이상으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부에 따르면 올해는 공공기관은 매출액의 3.29%인 1조 5717억원을 투자해 정부 권고치 대비 100.2% 투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권고안 보다 30% 이상 확대한 975억원을 R&D에 투자해 20개 기관 중 가장 큰 권고달성률을 보였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6.63%)를 가장 많이 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20개 기관 중 가장 많은 금액(4452억원)을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초연구투자를 하고 있는 8개 공공기관의 기초연구 투자실적은 권고 대비 104.6%로 기초·원천 기술확보에도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