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새 얼굴 누구?

입력 2013-12-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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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한국전력·LGD·한국타이어·두산 신규가입

업황 난항 속에서도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린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정장세를 틈타 해당 종목들이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추정실적 기준)을 넘는 기업은 26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25개에서 1개 기업이 추가로 가입된 것이다.

저금리에 따른 자산운용 부진으로 삼성생명(2012년 1조2049억원→2013년 추정치 3444억원), 삼성화재(1조141억원→8180억원)가 1조 클럽에서 탈락됐고 경기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해 CJ(1조629억원→9320억원)와 KT&G(1조359억원→9777억원) 역시 아쉽게 밀려났다.

반면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을 필두로 5개 기업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당당히 입성했다.

우선 지난해 업황 악화에 2273억원의 영업적자를 입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가격 반등에 힘입어 3조32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기아차에 이어 5번째로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D램 수요 증가, 중국 우시공장 정상화, 애플-차이나모바일 협력 수혜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전력 역시 지난해 8179억원 적자 충격을 딛고 올해 1조618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요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 안정이 실적을 견인했다.

LG디스플레이 올해 1조10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9123억원) 아쉽게 가입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모바일용 패널 판매 증가와 제품믹스를 통한 TV부분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4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내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TV 제품 확대를 통해 선진국 프리미엄급 TV 시장 공략에 나서면 LG디스플레이가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무값 하락으로 한국타이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3085억원에서 올해 1조507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주요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와 투입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등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 역시 지난해 2049억원에서 올해 1조368억원으로 1년새 영업이익이 5배 넘게 불어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자체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 리스크까지 감소하면서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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