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ㆍ프로코로프 등 부자 독신남 2ㆍ3위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설립자가 153억 달러(약 16조2100억원) 재산으로 세계 최대 부자 독신남으로 등극했다고 5일(현지시간) CNBC가 금융정보업체 웰스X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60세의 앨런은 기업계 거물인사이자 투자자이며 자선사업가로 미식축구팀 시애틀 시호크스와 미국 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두 개의 구단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시애플의 머서아일랜드에 거주해왔다.
지난달에는 실리콘밸리의 부촌 애서턴에 욕실 8개의 맨션을 2700만 달러에 구입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애서턴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 등이 살고 있다.
패션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109억 달러 재산으로 부자 독신남 2위에 올랐다. NBA 브루클린 네츠의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미하일 프로코로프가 93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에 지난 1993년 처음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자비에 닐이 80억 달러 재산으로 4위에 올랐고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와 함께 드림웍스를 설립한 데이비드 게펜이 66억 달러로 5위에 꼽혔다.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의 공동 설립자인 어머니 호살리아 메라로부터 막대한 부를 물려받은 마르코스 메라와 역시 아버지가 에너지재벌이었던 스콧 던컨이 각각 6,7위에 올랐다.
그 밖에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안드레아스 폰 베흐톨스하임 공동설립자와 콜롬비아 재벌 알레한드로 산토 도밍고, 미국 식료품업체 H.E.버트그로서리의 찰스 버트 회장 겸 CEO가 나란히 8~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