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인사]성과주의 상징 ‘발탁’ 늘었다… 3년 앞서 전무 승진도

입력 2013-12-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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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일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총 승진 규모는 475명으로 예년보다 다소 줄었으나,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인 85명을 발탁 승진시켰다. 보통 승진을 위해서는 부장은 만 4년, 상무는 만 6년을 근무해야 하는 승진 연한이 있다. 하지만 능력과 잠재력, 그리고 성과가 있는 인재에 대해서 조기 승진을 단행한 것이다.

이번 삼성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인사는 승진연한을 3년 앞당겨 전무 자리에 오른 박현호<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그룹장이다.

박 신임 전무는 계명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력을 갖춘 통섭형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88년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한 후 2010년 상무로 승진하며 22년 만에 연구임원의 자리에 올랐다.

삼성 측은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전 대륙 시장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무선 핵심 기여자에 대해 발탁 승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해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세트부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발탁 승진시켰다. 삼성전자 세트 부문 발탁 승진자는 3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이끈 무선사업 분야에서 박 신임 전무를 포함한 핵심 기여자들을 대거 발탁 승진시켰다.

하드웨어개발을 맡고 있는 김학상 상무는 전무로 2년 발탁 승진했다. 중국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진중 전무는 신임 부사장으로 1년 발탁 승진했다. 구주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기용 상무와 SW개발을 담당하는 신민철 상무도 각각 전무로 1년 발탁 승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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