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인사]‘순혈주의’ 탈피…외부 영입 인재에 고른 기회

입력 2013-12-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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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5일 발표한 2014년 정기 임원인사는 외부 영입 인력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은 총 475명의 승진자 중 150명을 경력 입사들로 채웠다. 삼성 관계자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영입 인력에 대해서 고른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능력주의 인사를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삼성의 경력 입사자 승진 규모는 2012년 120명, 2013년 141명에 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은 또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제조·기술 부문의 승진은 확대한 반면 스탭 부문을 축소해 현장 중심의 인사 기조를 분명히 했다.

R&D 부문은 2012년 114명, 2013년 105명에 이어 이번에 1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영업마케팅 부문은 이번에 24명이 발탁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제조 부문도 2008년 이후 최대인 33명이 승진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스펙보다는 현장에서의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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