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출구전략 우려에 혼조 마감…다우 0.16%↓

입력 2013-12-0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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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4.85포인트(0.16%) 떨어진 1만5889.77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4포인트(0.13%) 내린 1792.81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포인트(0.02%) 오른 4038.00으로 마감했다.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연내 출구전략을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재부각됐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도 투자심리에 부담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0.21% 오른 14.58을 기록했다.

연준이 정책 변경 시 판단 근거로 삼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민간고용조사업체 ADP는 11월 민간고용이 21만5000건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치 18만4000건과 시장 전망치 17만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국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연준의 베이지북도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를 토대로 만든 경제동향보고서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몇 주간 생산ㆍ기술ㆍ주택 부문 등 경제활동이 완만하고 점진적인(Modest to 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0월 연방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으로 인해 경기회복세가 급격히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연준이 경기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어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벤 슈워츠 라이트스피드 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증시가 올 들어 크게 오른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오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특징종목으로 제너럴모터스(GM)는 1.49% 올랐으며 애플은 0.2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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