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하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IAEA 조사단은 4일 "유통되는 일본의 모든 수산물은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후안 카를로스 렌티호 IAEA 핵연료주기·폐기물 기술부장은 이날 도쿄 일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8개 현 수산물에 대한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과학적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렌티호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IAEA 조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실태를 점검했다.
렌티호 단장은 "우리는 일본이 해수와 모든 수산물 유통망을 감시하는 매우 인상적인 체계를 개발한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은 식품의 방사성 물질 허용치에 관해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도 도입했다"고 부연했다.
또 기준치를 넘은 식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후쿠시마와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생산물의 유통이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앞 항만 0.3㎢ 범위에 오염수의 영향이 완전히 통제돼 있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에 관해 "우리가 본 것은 오염이 원전의 주요 건물, 원전 부지와 연결된 항만 내에 한정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오염 물질이 환경으로 유출된 우려가 있고 이런 이유로 잠재적인 위험을 줄이거나 없애도록 여러 대책을 취하거나 취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