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 지점, 아이폰 예약 받아…UBS, 애플 목표주가 650달러로 상향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판매가 임박하면서 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쑤저우지점이 최근 고객들로부터 아이폰5S와 5C 구매예약을 받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아직 차이나모바일은 아이폰 판매를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쑤저우지점의 움직임은 양사가 아이폰 도입에 이미 합의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7억4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다. 애플은 그동안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등 다른 이통사에는 아이폰을 공급해왔으나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자체 통신표준을 채택하고 있고 보조금 관련 이견도 많아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차이나모바일이 내년부터 4세대(4G)를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어서 양사가 아이폰 판매 관련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UBS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하면 실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애플 목표주가를 종전 540달러에서 65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UBS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이날 애플 주가는 나스닥에서 전일 대비 2.7% 급등한 566.32달러로 마감했다.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극동아시아에서의 성공은 애플에 중요하다”며 “이 지역은 애플 영업이익 증가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