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3개, 코스닥 9개 등 1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 제이씨현이 전거래일대비 360원(15%) 뛴 2760원으로 장을 마쳤고 SGA(14.97%), 한일네트웍스(14.86%) 등도 동반 급등했다.
제이씨현은 손자회사 디앤디컴 때문에 비트코인 테마주로 묶였다. 디앤디컴은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SGA도 애즈락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어 비트코인 테마주가 됐다. 이날부터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에서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제이씨현은비트코인 테마주가 본격 활기를 띤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00% 넘게 급등했고 SGA도 50%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제이씨현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비트코인 관련주와 함께 화승인더도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에 가격제한폭(14.96%)까지 치솟았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디다스 풋웨어(Footwear) 사업을 담당하는 베트 남사업부, 화승비나 지분을 지난 4월 기존 60%에서 100%로 전량 인수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기업과 손잡고 제주도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14.9%)로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롯데관광개발의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은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부동 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과 부지 매각과 투자 등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 녹지그룹은 제주도 최고층 랜드마크호텔과 휴양콘도미니 엄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제이비어뮤즈먼트(15%), 에이텍(14.97%), 바른전자(14.96%), 다날(14.91%), 유양디앤유(14.89%)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