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열차 탈선 사고…4명 사망· 67명 부상

입력 2013-12-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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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1일(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해 최소 4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7시20분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근처에서 메트로-노스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다쳤다고 CNN이 보도했다.

에드워드 킬더프 뉴욕시 소방서장은 “사망자 중 3명은 선로를 이탈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흔들리던 객차에서 바깥으로 튕겨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열차는 뉴욕시 북쪽 160㎞ 지점의 허드슨 밸리에 있는 포킵시를 출발해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뉴욕시 교통청은 객차 8량 가운데 7량이 두이빌 열차역 북쪽 90m 지점의 급커브구간을 통과하다 할렘강 쪽으로 탈선했다고 발표했다.

이탈한 객차 가운데 2량은 옆으로 뒤집혔고 1량은 할렘강 바로 앞에서 멈춰 대규모 인명피해는 면했다. 사고 당시 열차의 속도나 승객의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승객 한 명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열차가 다소 과속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열차 운전사도 담당 경찰관에게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130명의 구조요원과 수색견, 응급차량 등을 파견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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