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사상 첫 공채 출신 여성 임원’ 이경숙 상무는 누구?

입력 2013-11-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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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회사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채 출신 여성 임원을 발탁했다. 주인공은 이경숙<사진> GS건설 상무로, 그룹 내 여성 인력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GS는 27일 2014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첫 내부 승진을 통해 이 상무를 중용했다.

이 상무는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1990년 GS건설에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한 이후 23년간 플랜트 사업을 수행해 온 전문가다. 특히 남성들 만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건설업종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무는 입사 이후 다수의 국내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0년 국내정유수행담당 상무보로 선임된 이후, 싱가포르·인도네시아수행담당, 국내정유수행담당을 맡으면서 설계·구매· 공사 기능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공기 준수 및 원가 절감에 성과를 냈다.

또한 풍부한 중질유 분해공정(RFCC)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엔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7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의 RFCC 프로젝트 입찰을 따냈다. 이는 중동에 편중됐던 GS건설의 해외 플랜트 사업을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이 상무의 승진은 허창수 GS 회장의 ‘여성 인재 중용’ 의지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허 회장은 평소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외국 기업의 경우에는 여성 비상임이사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선임하는 등 여성의 지위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여성 특유의 감성적이고 소프트한 리더십이 조직의 변화와 성과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인 만큼, 앞으로 우리 기업에서도 여성 인재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점차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이 상무의 승진으로 GS그룹의 여성 임원은 손은경 GS칼텍스 상무와 주지원 GS홈쇼핑 상무를 포함해 총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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