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시총서 엑슨 제치고 2위 올라서나

입력 2013-1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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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가 올들어 50% 가까이 상승ㆍ엑슨은 9%…구글 시총 현재 3500억 달러로 세계 3위

▲구글 주가 추이 26일 종가 1058.41달러 출처 블룸버그

구글이 시가총액에서 엑슨모빌을 제치고 세계 2위 기업으로 올라설지 주목된다고 2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구글의 주가는 이날 나스닥에서 장중 106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구글의 시가총액은 3536억 달러(약 372조원)를 기록했다. 구글은 현재 애플과 엑슨에 이어 시총 기준 세계 3위 기업이다.

엑슨모빌의 시총은 현재 4150억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엑슨과 구글의 시총 차이가 약 650억 달러에 이르지만 구글 주가가 오르는 속도를 감안하면 엑슨을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구글 주가는 올들어 50% 가까이 상승했지만 엑슨은 상승폭이 9%에 불과했다. 구글은 올 초 시총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으며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엑슨모빌 주가 추이 26일 종가 94.27달러 출처 블룸버그

또 구글은 기술주 가운데 전망이 밝아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CNN머니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주요 IT 기업인 MS와 IBM 오라클 시스코 등 4곳은 앞으로 수년간 순이익 증가율이 평균 10%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구글의 순익 증가율은 1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내년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는 20배로 저평가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PER는 40배 이상이고 구글보다 훨씬 실적이 처지는 야후도 21.5배에 이른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트위터는 내년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아예 PER가 나오지도 못했다.

구글은 현재 565억 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ㆍ개발(R&D)과 인수ㆍ합병(M&A) 등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다.

이에 CNN머니는 구글이 내년에도 주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엑슨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애플을 추월할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현재 시총이 4750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을 계속 잠식해 들어간다면 내년 이맘 때 시총 1위 가능성을 거론할 수도 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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