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택지표 호조에 상승…나스닥, 13년 만에 4000선 돌파

입력 2013-11-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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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날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던 증시는 주택지표 호조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은 200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6포인트(0.0%) 오른 1만6072.80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8포인트(0.02%) 상승한 1802.7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18포인트(0.58%) 상승한 4017.75로 마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4% 떨어진 12.4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 호조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무부는 이날 10월 건축허가 건수가 전달보다 6.2% 늘어난 103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92만5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또 미국 대도시 20곳의 평균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9월에 전년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8% 상승한 이전치를 웃도는 것이며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의 기대치에 밑돌았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4로 이전치인 72.4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개선세가 뚜렷하지 못한 노동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을수록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고 보는 가계가 더 많다는 뜻이다.

케이트 완 에드워드존스앤코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표 결과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를 우려할 만큼의 큰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표는 여전히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부동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S&P지수에 편입된 11개의 주택건설업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대표 주택건설업체 레나와 풀테그룹은 각각 5.5%, 4.9% 상승했다. 세계 최대 쥬얼리업체 티파니는 실적 호조에 8.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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