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유리에 전류 흐르게 하는 기술 개발

입력 2013-11-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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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유리 등 부도체에 전도성 채널을 만들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리 같은 물질은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대해서도 높은 투과특성을 보이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류가 흐르지 않아 반도체 등에는 사용되지 못했었다.

연구팀은 전류가 흐르지 않는 유리 같은 산화물 내부에 전도성 채널을 만드는 방식으로 투과도가 높은 유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전류가 통할 수 있도록 하는 투명전극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투과도가 뛰어나지만 부도체인 유리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번 기술개발로 향후 유리 투명전극이 개발되면 가시광 LED, OLED, 태양전지, LCD 패널 등 고체조명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발된 유리 투명전극은 가시광 영역뿐만 아니라 자외선 영역에서도 95% 이상의 높은 투과특성을 보였다. 또 자외선 영역에서 투과도가 떨어지는 ITO 전극의 한계를 극복해 위폐감별, 살균, 수질정화 등에 쓰일 수 있는 자외선 LED 및 센서와 같은 자외선 영역의 신규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김태근 교수가 주도하고 김희동 박사과정 연구원 등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또 연구결과는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지 11월 11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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