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메세나 활동]동국제강, 분기마다 콘서트… '철' 통한 문화발전 기여

입력 2013-11-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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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분기마다 신사옥 페럼타워에서 ‘페럼콘서트’를 여는 등 메세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 본사에서 ‘웅산과 함께 하는 재즈스토리’ 공연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철을 통해 문화발전에 기여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메세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 분기 진행하는 ‘페럼콘서트’가 대표적이다. 페럼콘서트는 2010년 신사옥인 페럼타워를 준공한 뒤 서울 을지로 도심 한가운데서 문화의 싹을 틔워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페럼타워에서 임직원을 비롯해 고객, 페럼타워 입주사, 인근 직장인 등을 초청해 매 분기 뮤지컬, 발레, 마술쇼, 연극, 재즈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 동국제강 본사에서 ‘웅산과 함께하는 재즈 스토리’ 콘서트를 열었다. 300여명의 동국제강 임직원, 고객사 관계자, 입주사 임직원, 페럼타워 인근 직장인들이 콘서트를 관람했다.

동국제강 창업자 고(故) 장경호 회장은 1975년 사재 35억원(현재 200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 기금으로 대한불교진흥원을 설립해 문화와 종교 발전에 노력해왔다.

2대 고 장상태 회장은 송원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이 1963년 부산에 건설한 주력공장을 포항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발생한 이익금 100억원을 출연, 1996년 12월(당시 대원문화재단) 설립됐다. 첫 사업은 1998년 부산지역 중·고·대학생 379명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3대 장세주 회장은 재단을 400억원 규모로 키워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 학술과 문화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재단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은 2006년 서울 화동에 설립한 송원아트센터를 통해 이뤄진다. 센터는 설립 이후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전시사업과 대중이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본래 2층짜리 건물을 지하 3층, 지상 2층의 전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했다. 미술 전시회 말고도 음악과 영상장비를 갖춰 실험적인 작품도 전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센터에서는 그동안 스무 번 이상 전시회가 열렸다.

동국제강은 공연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4년 오페라 아이다를 시작으로 2005년 호프만 이야기, 2006년 라트라비아타, 2007년 맥베스, 2008년 태양의서커스 알레그리아, 2010년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2011년 태양의서커스 바레카이 등 매년 문화예술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사회문화 공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송원아트센터를 매개로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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