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밀알 빅런처]노영태 위즈온텍 대표 “베테랑 엔지니어에서 제2 전성기 꿈꿔요”

입력 2013-11-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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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컬러링을 최초로 개발해 큰 성공을 거뒀죠.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등 각국에서 문의가 오고 난리였습니다.”

SK텔레콤의 컬러링 신화를 썼던 위즈온텍 노영태 대표가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노 대표는 현대전자에 입사한 이후 SK텔레콤을 거쳐 약 20년간 IT 연구개발(R&D) 분야에 몸담았던 베테랑 엔지니어다.

그는 올해 4월 SK텔레콤에서 명예퇴직했다. 그는 퇴직과 동시에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구상해 왔던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다.

노 대표는 “입사 후 대기업 특성상 직급이 올라갈수록 피라미드형 구조로 인한 경쟁 관계가 형성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회사라는 톱니바퀴에서 벗어나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자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표의 창업 아이템은 일반TV를 스마트TV로 전환해 주는 디바이스 ‘위즈온 스마트스틱’. 값비싼 스마트TV를 대신해 일반TV에 위드온 스마트스틱을 꽂으면 저렴한 가격(10만원 기기값)에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위즈온 스마트스틱을 TV 후면부 HDMI에 꽂으면 와이파이 안테나가 자동으로 인터넷을 잡아 스마트TV로 전환할 수 있다. 인터넷 서핑과 유튜브나 VOD 영상을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SK플래닛의 호핀을 이용해 휴대폰에서 보던 영화나 동영상을 TV 화면에서 이어 볼 수 있는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휴대폰과 연동해 외부에서 사진을 찍어 TV에 보내는 사진 전송 기능을 넣어 사진을 대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그는 SK텔레콤에 근무하던 시절 지금의 컬러링을 개발, 혁신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당시 SK텔레콤의 BP(비즈니스파트너)였던 젊은 청년들이 통화음에 음악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노 대표는 이 제안을 구체화해 컬러링을 개발해 냈다.

그는 “당시 이 제안은 KT와 LG유플러스에 먼저 갔지만 중단된 걸로 알고 있다”며 “아이디어 수준의 날것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발전 가공해 특허를 냈고 시장에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후 컬러링은 성공가도를 달렸고 KT와 LG유플러스도 컬러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세계 각국의 이통사들로부터 관련 문의 메일이 폭주했다.

현재 위즈온 스마트스틱은 60%가량 작업이 진행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미 끝난 상태이고 하드웨어의 디자인 등 세부적 부분만 남겨두고 있다. 내년 1월 말께 제품을 시판, 5000개를 팔아 총 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하드웨어 디자인이 성공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완제품을 만드어 국내는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에 팔겠다”고 의욕에 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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