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버냉키 발언에 달러 약세…달러·엔 99.99엔

입력 2013-11-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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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2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0.15% 하락한 99.9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오른 1.35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강보합 수준인 1014.68을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워싱턴에서 행한 전미경제학자클럽(NEC) 연설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고용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기준금리는 자산매입 정책이 끝나더라도 계속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애버릴 로취포드캐피털 디렉터는 “버뱅키 현 의장과 재닛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 모두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135.50엔으로 0.05% 내렸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10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2%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무역적자는 1조900억 엔으로 확대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8542억 엔을 웃도는 것이다.

일본은행(BOJ)는 이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일각에서는 BOJ가 이번 회의를 통해 경기부양책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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